이번 연도에 아빠가 정년퇴직을 하셨는데
마침 살고 있던 아파트가 전세 만기 되는 해였다.
부모님은 근처에 공사 중이던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알고 대충 언제쯤 이사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별생각 없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빌라를 매입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엥? 갑자기 무슨 빌라???
생각지도 못한 얘기라 이유를 물어봤다.
아빠 왈
"아파트로 들어가면 그 돈은 그냥 묶여있는 상황이 되어 (물론 집 가치가 올라갈 순 있지만) 그 돈을 쓸 순 없으니.. 빌라를 매입해서 소소하게 생활비를 벌고 할 일도 생기니 빌라를 매입하기로 했다."라는 내용.
항상 아파트에만 살다가 갑자기 빌라라니 좀 놀랐지만 아빠 말에 납득을 하기도 했고
어차피 아빠 돈이니 자유롭게 쓰는 게 맞다!
우리가 이사 갈 곳은 4층에 위치한 주인세대였다.
궁금해서 집을 한 번 보러 갔었는데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는지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
인테리어 하기 전 모습.
그래서 인테리어를 진행하기로 했고 마침 누나 지인 중에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있어서 소개를 받았다.
디자인은 아래처럼 나왔다.
인테리어 디자인.
인테리어 후.
확실히 깔끔해졌다!
인테리어는 3주 정도 걸렸고
비용은 3천대 정도였던 것 한다.
1층 사무실.
아빠가 1층을 창고 겸 사무실로 쓴다고 해서 현재 방이 비어있는 상황이다.
여기도 이것 저것 막 넣어놔서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빠 혼자 사무실로만 쓰기에는 좀 넓어서
기존에 있던 헬스 용품과 아빠가 당근으로 가져온 헬스 용품으로
한쪽에 헬스장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 중..
옥상.
옥상은 넓고 시야가 뚫려 있는 편이라
좀 꾸며서 나중에 바비큐 구워 먹기로 했다.
11월 9일 이사
이사는 아침 7시 반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쯤 돼서야 끝이 났다.
짐이 생각보다 많았고 이삿짐 트럭이 들어와야 할 곳에 주차가 되어있어서 시간을 좀 지체했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 평수 대비 현재 이사할 빌라 평수가 좀 작아서
잘 쓰지 않는 짐들을 옥상 창고에 옮겨놓는 작업도 해야 했다.
마무리
빌라 매입부터 인테리어 및 이사까지 큰 여정이 마무리되었다.
비록 내가 진행한 건 아니지만 나도 덩달아 새로운 시작인 느낌이 든다.
지방의 조그마한 빌라지만 그래도 건물주라니... 굿..
부모님의 제2의 인생도 성공적으로 시작됐으니
앞으로도 우리 가족의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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